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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질감의 개념

mw1130 2025. 1. 18. 13:01

질감의 개념

질감

질감을 별도의 디자인 요소로 구분하지 않는 문헌도 있지만 패션디자인에서 질감은 다른 요소와 대등하게 중요한 요소이면서 다른 요소와 독립된 성격을 가지므로 하나의 요소로 살펴본다. 질감은 소재의 물적 특성에 의한 시각적. 촉각적 차이이며 무의는 디자이너가 옷감의 표면에 장식적 목적으로 제직이나 날염과 간은 방법을 통해 더한 모양이다. 두 특성 모두 옷의 구조적 특성보다는 의류 소재의 표면 특성이라는 점에서 묶어서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살펴본다.

질감은 표면의 촉각적인 느낌이 촉각기관과 시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가 종합적으로 처리되어 지각되는 특성이다. 어떤 재질의 옷감이 실제로 피부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감각이 그 당시 시각기관을 통해 지각된 이미지와 짝을 이루어서 우리의 뇌에 저장된다. 이후에는 저장된 이미지와 비슷한 재질을 보았을 때 우리는 실제로 만지지 않아도 그 질감을 떠올린다. 우리가 보는 모든 소재를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우리의 뇌는 시각적 정보만으로도 과거의 경험에서 시각적으로 유사했던 다른 소재의 촉각적 경험의 결과를 불러온다.

나무의 표면을 보면 건조하고 까칠까칠한 느낌을 떠올리게 되는데, 과거에 이와 유사한 시각적 특징을 가진 물질의 표면을 만져 본 사람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까칠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빛은 질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옷감의 표면에서 빛을 흡수. 반사하는 특성은 색채의 지각에 영향을 준다. 또한 재질의 특성에 따른 광택이나 투명도에 따른 시각적 특성도 의류 소재에서 빛과 연관된 질감의 특성이다.

옷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표면의 시각적. 촉각적 느낌 외에도 체온 조절이나 발한 조절 등 생리학적으로도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질감을 활용하고 독창적인 표면 디자인을 통해 패션디자인의 다양성과 흥미를 더할 수 있다.

 

질감의 특성

옷의 소재에 관하여 재질감이라는 용어를 질감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재질감은 재료가 가지는 성질에 의해 물체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의미하고, 질감은 촉각과 시각으로 지각되는 소재의 표면 특성을 의미하는데, 두 용어의 정의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의류 소재의 표면 특성에 관하여 이 교재에서는 재질감보다는 질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일상생활에서는 두 용어를 혼용하기도 하지만 미술에서는 두 개념을 구분한다. 질감은 물감, 캔버스, 붓놀림 등이 만들어 내는 느낌을 의미하며 이는 화면에 그려진 대상의 재질과 반드시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 질감은 재질감을 표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화가가 나무로 만든 의자를 그렸을 때 그린 정물이 시각적으로 나무를 소재로 사용한 듯 보이게 그렸다면 나무의 재질감을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감상자가 재질감보다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화가가 사용한 종이의 특성, 독특한 붓놀림과 물감의 사용 방법에 관심을 갖는다면 이는 그림의 질감에 관한 것이다. 의류 소재는 섬유, 실, 구조, 염색, 가공, 표면 장식 등 복잡한 제조 과정의 최종 결과물의 특성에 따라 그 표면 특성이 매우 다양하게 만들어지므로 이러한 표면 특성을 지칭하기 위해서 재질감이라는 용어보다는 질감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

 

질감의 종류와 특징

 

촉감

유연성-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굽어지는 성질 및 그런 성질의 정도(유연한, 뻣뻣한)

압축성- 압력이 가해질 때 부피가 줄어들 수 있는 성질 및 정도 (부드러운, 딱딱한)

신축성- 늘어나고 줄어드는 성질 및 정도(신축되는, 신축되지 않는)

레질리언스- 변형으로부터 회복되는 능력 및 정도( 탄력있는, 탄력없는)

밀도- 물질의 질량을 부피로 나눈 값으로 직물 표면의 윤곽으로 직물의 무게와 두께의 측정을 근거로 한 정도(치밀한 촘촘한, 성긴, 느슨한)

 

표면특성

표면외관- 표면의 윤곽이 평평함으로부터 일탈하는 정도(거친, 밋밋한, 울퉁불퉁한, 깃털 같은, 벨벳같은, 오톨도톨한 고운)

표면마찰- 다른 물체와 접촉할 때 접촉면에서 미끄러짐에 대한 정도(까칠까칠한, 미끄러운)

온도감- 물질의 표면을 접촉할 때 피부 온도와 직물 온도의 차이(차가운, 따뜻한, 시원한)

투명도- 빛이 물질을 투과하는 정도(반투명한, 투명한, 뿌연, 비치는)

광택 – 빛이 물질의 표면에 부딪혀서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던 파동이 방향을 바꾸는 정도

(반짝이는, 번쩍번쩍한, 번질번질한,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으로 색깔이 변하는, 금빛의, 은빛의, 진부 빛깔의, 놋쇠 빛깔의, 에나멜 빛깔의)

 

출처 : 패션디자인, 권유진 최선영 공저 knou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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